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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땅값,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제주일보 2023. 7. 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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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올 상반기 지가 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 발표
제주, 0.45%→ -0.35%, 하락폭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아

제주지역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상반기 전국 지가가 0.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10년 하반기(0.059%) 이후 1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폭이다. 전국 땅값은 작년 하반기(0.82%) 대비 상승폭이 0.76%p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땅값은 2년 반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제주지역 지가 변동률은 2021년 상반기 0.22%·하반기 1.62%, 2022년 상반기 1.43%·하반기 0.45%에서 올해 상반기 -0.35%로 마이너스에 진입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의 지가 변동률은 0.45%에서 -0.35%로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울산(0.49%→-0.16%), 대구(0.82%→-0.12%), 전북(0.86%→-0.08%)이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토지 거래도 부진했다.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1만4729필지로 작년 하반기(1만8381필지) 대비 19.9% 감소했다.

최근 5년(2018~2022년) 간 제주지역 상반기 평균 토지 거래량은 2만3466필지로 이와 비교하면 37.2%나 줄었다.

제주지역 지가 하락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집값 하락으로 인해 집값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땅값에도 영향을 주면서 하락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금리 인상과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부동산 투자가 시들해지면서 땅값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편 양 행정시가 지난해 4월 공시한 개별 공시지가 변동률을 보면 제주시는 전년 대비 -7.01%, 서귀포시는 -7.14% 내렸다.

국토교통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계획’에 의한 현실화율 조정으로 표준지 공시지가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제주지역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2018년 16.45%, 2019년 9.74%, 2020년 4.44%, 2021년 8.33%, 2022년 9.84% 등 상승폭을 이어가다가 올해 -7.08%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제주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제주시 연동 제원아파트 사거리(연동 262-1)로 1㎡당 727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당 782만5000원보다 54만8000원(7%)이 내렸다.

좌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