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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영령 위로하는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

제주일보 2023. 6. 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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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예총, 조농사 짓고 고소리술 빚어 위령제에 사용
16일 파종, 내달 8일 땅살림 코사 등 12월까지 진행

㈔제주민예총(이사장 김동현)은 2023 예술로 제주탐닉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 사업을 16일 파종을 시작으로 땅살림코사, 검질 매기, 작은 음악회, 추수, 오메기술·고소리술 만들기, 큰넓궤 술들이기 등 12월까지 동광리 무등이왓 일대에서 진행한다.

지난해 행사에서 모종심는 모습.

이번 사업은 탐라미술인협회와 동광리마을회가 공동 주관하며, 제주특별자치도 후원으로 마련된다.

‘2023 예술로 제주탐닉’은 2021년부터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을 진행해 왔다.

올해도 동광리 무등이왓 밭(4·3당시 집터)에 희망의 씨앗(좁씨)을 뿌린다.

동광리마을 주민과 예술가뿐만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조농사를 짓고, 고소리술을 빚어 그 술을 내년 4·3 위령제에 제주(祭酒)로 올리고, 4·3 관련 단체와 5·18 등 인권단체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은 아픈 역사의 사실을 과거의 일로 놓아두지 않고, 서로를 위로하고 함께 희망을 만들어 가기 위한 공동체프로그램이자 예술 행동이다.

16일 파종에 이어 다음 달 8일 진행되는 땅살림 코사는 땅울림(민요패소리왓, 덕수리풍물패), 코사, 모종심기, 동광리 부녀회의 국수나눔으로 조농사의 시작을 알린다.

제주민예총 홈페이지(http://jepaf.kr/)와 페이스북, 인스타 등에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의 758-0331.

김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