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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보훈단체 숙원 '제주도 보훈회관' 건립 사업 본격화

제주일보 2023. 6. 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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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건립 공사 입찰 공고...7월 착공해 내년 9월 완공 목표
총사업비 182억원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 신축 추진

 

제주지역 보훈단체들의 오랜 숙원인 제주도 보훈회관 건립 사업이 본격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제주도 보훈회관 건립 공사를 위한 입찰을 공고했다. 총사업비는 182억원 가량으로, 국비 15억원이 지원되고 나머지는 지방비로 투입된다.

제주도 보훈회관이 신축될 제주시 이도2동 시청 인근에 있는 옛 보훈청 건물 전경.

제주도 보훈회관은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인근 옛 보훈청 건물인 보훈민원센터를 멸실해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새롭게 신축된다. 

연면적은 3370㎡ 규모로, 도내 보훈단체 사무실과 회의실뿐만 아니라 사랑방(쉼터), 문화공간, 휴게시설 등 도민친화시설이 들어선다.

제주도 보훈회관은 지난 2010년 민선5기 도지사 공약 사업으로 시작됐지만 부지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10년 넘게 장기간 사업이 진척되지 못했다.

결국 기존 시설을 철거해 신축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고, 2020년 12월 보훈회관 신축과 관련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도의회를 통과했다. 

이후 실시설계 과정에서 사업비가 당초 96억원에서 182억원으로 86억원 증액됐고, 지난해 11월 계획 변경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제주도는 공사 입찰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공사에 착공해 빠르면 내년 9월까지 보훈회관 건립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보훈회관이 건립되면 도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9개 제주지역 보훈단체가 입주하게 된다. 또한 문화마당과 전용휴게시설 등 도민 공유공간이 마련돼 도민들에게 개방된다.

제주도는 보훈 관련 통합 시설을 확충해 보훈단체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보훈복지 증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보훈청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제주지역 보훈단체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9월쯤 준공될 예정”이라며 “보훈단체는 물론 도민들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재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