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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 청년들이 제주를 떠난다

제주일보 2023. 6. 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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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동안 19~34세 청년층 3296명 순유출
올해 들어서도 4개월 동안 청년층 순유출 887명

제주를 떠나는 20~30대 청년층 인구 순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제주를 떠나는 전출인구보다 제주로 들어오는 전입인구가 많아 순유입 현상이 지속됐지만 올해 들어서는 전출이 전입보다 많은 순유출로 전환됐고, 특히 청년층 인구 유출은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주시내 전경 사진.

최근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분석해 보면 제주 순유입 인구는 2017년 1만4005명에서 2018년 8853명, 2019년 2936명, 2020년 3378명, 2021년 3917명, 2022년 3148명 등으로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연간 3000명대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까지 740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올해 1월 595명, 2월 325명, 3월 2명이 순유출됐고, 4월에는 182명이 순유입됐다.

연령별로 보면 19~34세 청년층의 순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인구는 2018년 1381명이 순유입됐지만 2019년부터 순유출로 전환됐고, 순유출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 2019년 556명, 2020년 577명, 2021년 984명, 2022년 1179명이 순유출되는 등 4년 연속 순유출 현상이 나타났고, 그 인원에 3296명에 달했다. 전체적으로는 제주로 순유입되고 있지만 청년층에서는 반대로 순유출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125명, 2월 379명, 3월 352명, 4월 31명 등 4개월만에 청년층 인구 887명이 순유출됐다. 세부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의 순유출이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다.

청년들이 제주를 떠나는 이유는 학업과 직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제주도가 실시한 2022 제주청년통계에서 제주 청년들의 어려움(복수응답)에 대해 ‘일자리 부족’(50.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열악한 근로환경’(40.2%, ‘높은 생활물가’(30.2%) 순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처럼 제주로 들어오는 청년보다 떠나는 청년들이 많아지면서 제주사회 전반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들이 제주에서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강재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