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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매력도 높은데...여행 경비 비싸다

제주일보 2023. 4. 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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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2022년 관광객 실태 조사 결과
1인당 평균 661371원 지출...항공·선박 23.5% 올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제주의 자연·문화·야간관광 등 관광지 매력도를 높게 평가하지만, 관광지 물가를 비롯한 여행 경비가 비싸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송악산 둘레길을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주일보 자료사진.

제주관광공사는 20일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의 여행 행태와 소비 실태, 제주 여행에 대한 평가 등을 조사한 ‘2022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내국인 관광객 651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1~6대면 조사(7~12) 방식으로 이뤄졌다.
 
내국인 관광객의 제주 여행에 대한 평균 만족도는 3.95(5점 만점)이다. 2021 3.88점에 비해 0.07점 높아졌지만, 2020 3.96점에 비해 0.01점 낮아졌다.
 
제주여행에 대한 항목별 만족도를 보면 관광지 매력도와 숙박시설, 음식의 맛과 서비스, 관광지 편의성 등에서 전반적으로 4점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재방문 의향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8.8%가 긍정적인 의사를 보였다.
 
다만 여행 경비는 3.16점으로 전 항목 중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제주여행 불만족 사항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사항에서도 물가가 비싸다고 응답한 비율이 53.4%로 가장 높았다.
 
이는 대중교통 불편(12.1%), 다양하지 않은 쇼핑품목(11.1%), 관광종사원 불친절(5.8%), 부정확한 관광정보(5.7%) 등 다른 불만족 사항과 비교해 확연히 높은 것이다.
 
실제 지난해 제주를 찾은 개별 여행객 1인당 평균 지출비용 중 항공·선박은 13225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3.5% 비싸졌다. 또 식음료는 14843원에서 164170원으로 16.5% 늘었다.
 
전체적인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661371원으로 2021(60626) 대비 6745원 증가했다.
 
이외에 관광객 체류 일수는 평균 4.17(45일 일정) 2021(4.57) 대비 0.4일 줄었다.
 
여행 형태를 보면 개별여행객이 전체의 90.8%, 부분 패키지여행 5.9%, 완전 패키지여행 3.4%.
 
최근 3년간 제주도를 2차례 이상 방문한 관광객 비율인 재방문율은 74.8%, 2021(82.1) 2020(80.0%)보다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제주를 찾은 신규 관광객 비중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관광공사는 분석했다.
 
한편 2022년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는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http://www.ijto.or.kr), 제주도 홈페이지(http://www.jeju.go.kr)에서 열람 가능하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