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구 순유입 지속…10대와 20대는 제주 떠난다

지난해 제주 순유입 인구 3100명…10대와 20대는 2100명 순유출

 

제주를 떠나는 전출 인구보다 들어오는 전입 인구가 많아 인구가 순유입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10대와 20대만 순유출 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젊은 청년들이 일자리 등을 찾아 제주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제주 순유입 인구는 3100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제주시 전경.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연간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순유입 인구는 3100명으로 집계됐다. 순유입 인구는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많은 경우, 순유출 인구는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8만7000명이 제주로 전입하고, 8만4000명이 제주를 떠났다.

제주지역에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자연 감소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순유입 인구가 전체적인 제주 인구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분석하면 제주는 10대와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순유입됐다. 10대와 20대는 순유출이 발생해 제주로 들어오는 인구보다 제주를 빠져나가는 인구가 더 많았다.

지난해 10대에서 600명, 20대에서 1500명이 순유출됐다. 10대와 20대 순유출 인구는 2100명에 이르고 있다.

10대 청소년층과 20대 젊은층이 학업과 직업을 위해 다른 지방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10대 미만은 900명, 30대는 1500명, 40대는 1300명, 50대는 1000명, 60세 이상은 500명이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전체적인 제주 순유입 인구는 2019년 2936명, 2020년 3378명, 2021년 3917명 등으로 제주로 들어오는 인구가 나가는 인구보다 많았지만 연령별로 20대는 각각 1029명, 1178명, 1471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주 전입 사유로는 ‘자연환경’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진주리 기자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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