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 부족에 가을가뭄 우려…10월 중순까지 비 소식 없어 ‘비상’
가뭄 현상 제주 전역 확대 우려
농업기술원, 농작물 적극 관리 당부
지난달 중순부터 제주지역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토양 수분이 메마르면서 가을 가뭄이 우려되고 있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이후 강수량이 매우 적어 많은 지역에서 토양 건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3일까지 평균기온은 23.5도로 평년보다 1.2도 높았다. 반면 토양 수분은 지난달 14일까지는 태풍 영향에 따른 많은 비로 충분한 상황이었지만, 이후 강수량은 1.4㎜로 평년(123.6㎜)보다 무려 122.2㎜나 적었다.
더 큰 문제는 이달 중순까지 비 예보가 없어 도내 전 지역으로 가뭄이 확대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농기원의 토양 수분 조사 결과 지난 4일 기준 도내 32개 지역 중 5개 지역에서 토양 수분 부족(초기 가뭄) 현상을 보이고 있다. 3개 지역에서도 조금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현재 초기 가뭄 현상을 보이는 5개 지역은 서귀포시 강정동·위미리·중문동과 표선면 세화리,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이다.
이 때문에 수확을 앞둔 월동채소인 무, 당근, 양배추와 내년 봄과 여름에 수확하는 양파와 마늘 등 농작물 생육 지장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5일 ‘가을 가뭄에 따른 농작물 지도 계획’을 발표하고, 작물별 적정 관리를 당부했다.
농기원은 수분 증발이 적은 저녁과 아침 사이 주기적으로 관수 작업을 하고, 가뭄 시 응애류나 총채벌레류 등 해충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지속적인 예찰과 방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시설 감귤류는 차광막과 부초 등 토양 피복자재를 덮어 수분 증발을 막고, 양파의 경우 관수시설이 없는 포장은 정식 시기를 조절하라고 농기원은 밝혔다.
농기원은 기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농작물 관리 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센터별 가뭄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관수 장비 수리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농기원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평년과 다른 가을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며 “적극적인 관리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진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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