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감귤 낙과 피해 속출...농가 '시름'
농협손해보험 제주총국에 673농가 피해 신고
'해거리'로 열매 많이 달린 제주시지역 심해
“올 여름 일찍 찾아온 폭염 탓에 감귤이 많이 떨어져 속상합니다. 열매가 많이 떨어지면 과실이 커져 비상품이 많아지기 때문에 요즘 잠이 안옵니다.”
제주시를 중심으로 폭염이 지속되면서 수세가 약해진 감귤 나무에서 열매가 많이 떨어져 농민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20일 제주시농협(조합장 고봉주)에 따르면 최근 봉개동, 화북동, 삼양동을 중심으로 감귤 낙과 피해를 호소하는 농가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조합원 341명이 낙과 피해를 입었다고 제주시농협에 신고했다.
낙과 피해를 호소하는 농민들은 상대적으로 열대야가 길었던 제주시 지역을 중심으로 많았다.
해거리 현상으로 올해 열매가 많이 달렸고 서귀포시지역보다 온도가 높아 수세가 약한 나무를 중심으로 열매가 많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고봉주 제주시농협 조합장은 “지난 6월 23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제주시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4.5℃ 높았고, 강수량은 평년 대비 112㎜ 적었다”며 “한 과수원 내에서도 수세가 약한 나무를 중심으로 예년보다 열매가 많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NH농협손해보험(총국장 김정익)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 오전까지 지역농협을 거쳐 낙과 피해 신고가 접수된 673농가 중 제주시 지역이 609농가로 서귀포시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도내에서 NH농협손해보험을 통해 낙과 피해를 신고한 농가는 4농가에 불과했다.
김정익 NH농협손해보험 제주총국장은 “지난 6월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감귤 열매가 많이 떨어졌다”며 “지난 18일부터 손해사정법인을 현장에 보내 낙과 피해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지난 5월 23일부터 이달 말까지 감귤 2차 생리낙과가 진행되고 있는데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열매가 많이 달린 제주시에서 열매가 많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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