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오영훈 도정, 고위 정무·개방직 인선 관심 집중
정무지자사, 2~3급 특보 3명 등 임명 예상...정기인사 전 결정 관측도
일부 개방형직위 사의 표명 등 인사 요인...오영훈 지사, 정책기조 주목
민선 8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정의 첫 번째 정기인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위 정무직과 개방형직위 인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조직 개편 없이 기존 조직의 틀 내에서 현재 정기인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고위 정무직 중에서는 우선 지난달 말 고영권 정무부지사가 퇴직하면서 정무부지사가 공석인 상태다. 정무부지사는 공개모집 절차 없이 도지사가 바로 내정하게 되고,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된다. 제주도청 안팎에서는 일부 하마평에 나오고 있지만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제12대 제주도의회가 개회해 제주도 제1회 추경 예산안을 심사하는 등 본격적인 의회 활동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집행부와 도의회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정무부지사의 인선을 서둘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에는 전문임기제공무원으로 대외협력특보와 정무특보, 법무특보 등 3명을 임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2~3급 수준의 고위직인 특보 자리에는 오 지사의 최측근 인사들이 선임돼 지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것으로 보인다.
정무직으로 활동하는 특보는 8월 초 단행되는 제주도 정기인사와는 별도로 인선될 것으로 보여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예정자가 결정되는 이말 말 쯤 임명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개방형직위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44명까지 개방형직위로 운영할 수 있는데 현재는 25명을 선발하고 있다. 지난 도정에서는 초기 30명 넘게 개방형직위를 운영했지만 점차 규모를 축소해 왔다.
고위직 개방형직위는 소통혁신정책관, 미래전략국장, 보건복지여성국장, 서울본부장, 자치경찰단장, 공보관, 성평등정책관, 카지노정책과장, 디지털융합과장, 장애인복지과장, 물정책과장, 문화예술진흥원장, 민속자연사박물관장, 도립미술관장 등을 들 수 있다.
소통혁신정책관과 서울본부장, 공보관 등은 사의를 표명해 현재 서울본부장과 공보관 선발을 위한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이다. 또한 일부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연장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개방형직위는 조례 개정 없이 제주도인사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통해 결정하고, 시행규칙을 개정하면 운영방식을 변경할 수 있다.
결국 오영훈 도정의 정책기조에 따라 개방형직위 운영방식도 변화될 수 있어 어떤 정책적 방향을 설정할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8월 5일자로 단행되는 하반기 정기인사를 3일 사전 예고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강재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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