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년범들, 올레 걸으며 '自我' 찾는다
제주지검·제주올레·제주소년원 등 선도프로그램 '손 심엉 올레'
내면의 상처·분노 치유로 자존감 향상·재범 방지 등 효과 기대
소년범들이 올레길을 걸으며 자신이 나아갈 새로운 길을 찾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지방검찰청과 제주올레, 제주소년원, 제주보호관찰소,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제주지역연합회, 소년보호위원 제주소년원협의회 등 6개 기관·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소년범 선도 프로그램 ‘손 심엉 올레’가 지난 3일 제주올레 5코스에서 진행됐다.
손 심엉 올레는 소년범들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제주 올레길을 걷는 프로그램으로 소년범 사건은 형사처벌만으로는 재범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제주지검이 새롭게 도입한 선도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프랑스에서 시행되고 있는 선도 프로그램인 ‘쇠이유(Seuil·문턱)’에서 착안했다.
쇠이유는 소년원에 수감된 청소년이 성인 멘토와 함께 2000㎞를 걷게 하고, 이 도보여행을 완수하면 귀가 조치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의 재범률은 15%(일반 소년범 재범률 8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검은 이번 ‘손 심엉 올레’ 프로그램이 길을 잃은 소년범들이 안고 있는 내면의 상처와 분노를 치유하고 자존감을 높여 새로운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소년범 9명은 서귀포시 남원포구부터 위미항까지 약 7㎞ 코스를 걸으며 행사에 참여한 동행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은 물론 작은 포구에서 바닷물에 몸을 담구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안 절경을 바라보는 시간들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소년범들은 “이렇게 어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 본 것도 오랜만인 것 같다. 날씨도 덥고 길이 험해서 많이 힘들었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함께 한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올레길을 처음 만들 때 함께 한 사람이 지금은 세상을 떠난 남동생인데 중학교때 엇나가 고등학교때 소년원에 들어갔고 조폭 활동도 했다. 하지만 올레길을 만들면서 순수했던 어렸을 때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도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 올레길을 걸으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근 제주지검장도 “길을 걸으면서 내면의 소리를 듣고 스스로와 대화를 많이 하고, 고민되는 부분은 참석한 어른들과 대화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지검은 앞으로 손 심엉 올레 프로그램을 보다 체계화하고 더욱 발전시켜 소년범의 원활한 사회 복귀를 돕는 실효적인 선도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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