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비료·분뇨로 지하수 오염 가속화…광역상수원까지 ‘위협’
道, 제주도 상수원 특성조사 및 효율적 관리방안 연구용역
삼양·회천 취수원 수질 등급 ‘경계’…모니터링 강화 제안
화학비료와 분뇨, 생활하수 등의 영향으로 지하수 오염이 가속화되면서 광역상수원 취수공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제주도 상수원 특성조사 및 효율적 관리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용역은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도내 광역상수원 Ⅰ, Ⅱ 단계 정수장으로 유입되는 27개 취수원, 151개 취수공을 대상으로 잠재오염원과 수질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회천광역수원 5개 취수공의 질산성질소 농도가 먹는물수질기준을 넘어서면서 집중 관리 대상으로 분류됐다.
또한 납읍광역수원 1개공, 삼양광역수원 4개공, 상귀광역수원 1개공, 신흥2광역수원 1개공, 함덕광역수원 1개공은 관심관리대상으로 분류됐다.
이와 함께 수원지별 수질 등급 평가 결과 삼양·회천 취수원은 가장 낮은 등급인 ‘경계(E등급)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질 등급은 질산염과 미생물 검출 결과에 따라 5개 등급(A~E)으로 나뉜다.
이 밖에도 납읍·대포(예비)·상귀·서광·신흥1·신흥2·의귀1·저지·토평·함덕·행원2 광역수원의 경우 일부 관정이 경계 단계로 평가됐다.
이처럼 질산성질소 농도가 높고, 수원지 수질 등급이 낮은 취수원 주변 지역을 조사한 결과 용역진은 대규모 농경지, 축산농가, 개인하수처리시설이 분포된 것을 확인했다.
농작물 재배를 위해 살포한 화학비료와 개인하수처리시설로 흘러드는 생활하수 등이 누수되거나 제대로 처리가 안되면서 지하수 취수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들 지형은 곶자왈 등 투수성이 높은 지역으로, 오염원이 지하수로 쉽게 투입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일부 취수정은 우기시 분원성대장균군과 총대장균군 검출빈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면서 모니터링이 더욱 강화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용역진은 취수원 보호구역을 지정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시비량, 축산업 제한 등의 농업 활동 관리, 정화조 시설 관리 등의 규제 대책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취수원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하고 중산간 지역의 잠재오염원(개인하수처리시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수질 등급 경계 단계로 평가된 취수원에 대해서는 신규 취수원을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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