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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면적 줄였는데...” 가격 하락에 월동무 농가 속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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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2. 1. 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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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을 맞은 월동채소 가격이 약세를 이어가면서 농민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특히 월동무의 경우 재벼 면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1년 전보다 도매시장 가격이 떨어져 생산자단체에서 산지폐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월동무 평균 가격(20㎏ 상품 기준)은 1만108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30원(18%), 평년 대비 2951원(21%) 하락했다.

생산량이 1년 전보다 크게 줄었음에도 가격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2021년산 월동무 예상 생산량은 37만2042t으로 2020년산 41만9055t 대비 47013t(11.2%) 감소했다.

㈔제주월동무연합회(회장 강동만)를 중심으로 지난해 4월부터 적정 재배를 통한 수급안정을 위해 월동무 재배 면적 줄이기 운동에 나서 월동무 재배 면적을 2020년 6319㏊에서 2021년 5508㏊로 811㏊(12.8%) 줄인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농가들이 참여해 생산량을 줄였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급식 납품과 소비 둔화로 인해 가격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강동만 ㈔제주월동무연합회장은 “월동무 가격 지지를 위해 농가들이 지난해 재배 면적을 줄이기에 동참, 생산량을 줄였는데 가격은 지난해보다 떨어졌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소비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답답한 심정”이라며 “산지폐기를 통해 유통 물량을 줄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늘어난 당근과 양배추 농가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달 들어 당근 평균 가격(20㎏ 상품 기준)은 2만66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32원(29.2%), 평년 대비 9961원(32.5%) 떨어졌다.

2021년산 당근 재배 면적은 1448㏊로 2020년산 대비 91㏊(6.7%) 늘면서 예상 생산량은 1년 전보다 6971t(14.1%) 많은 5만6498t으로 집계됐다.

양배추 예상 생산량도 2020년 산 대비 1만2906t(7.8%) 늘어난 18만8331t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달 들어 도매시장 가격(8㎏ 상품 기준)은 지난해보다 4217원(49.2%) 하락한 4347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당근과 양배추 자조금 조성단체, 지역농협은 면적 조절 등 자율감축 등 가격 지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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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을 맞은 월동채소 가격이 약세를 이어가면서 농민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특히 월동무의 경우 재벼 면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1년 전보다 도매시장 가격이 떨어져 생산자단체에서 산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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