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한국관광공사 ‘2021 걷기여행 실태조사’ 결과
제주올레 이어 해파랑길, 갈맷길, 중문둘레길 순으로
지난해 걷기여행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여행목적지는 ‘제주올레’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1 걷기여행 실태조사’ 결과를 지난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0~30일 중 만 15세 이상의 국민 4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가구 방문 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걷기여행 경험률은 35.2%로 전년 33.2%보다 2.0%p 증가했다.
걷기여행 인구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2019년 37.0%)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또 올해에는 전체 응답자의 61.6%가 코로나19와 관계없이 걷기여행에 참여하겠다고 응답, 코로나19 이후에도 걷기여행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지역 걷기여행지가 상위권에 두 곳이나 오르는 등 제주지역이 걷기여행 목적지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걷기여행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걷기여행길은 제주올레(16.6%)로 조사됐다 그 뒤를 해파랑길(8.3%), 갈맷길(5.1%), 중문둘레길(5.0%) 등이 이었다.
걷기여행 1회 지출비용은 평균 11만7101원으로 전년 11만3776원보다 2.8% 증가했다.
걷기 목적지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소는 자연경관의 매력성 91.5%, 볼거리의 다양성 88.8%, 코스 관리상태 88.3% 등을 꼽았다.
걷기여행길의 이용 형태를 보면 당일여행이 69.4%에 달해 숙박여행(30.6%)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 걷기여행 결정 시 코로나19가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76.6%에 달했다.
당일여행 비중은 2019년 42.8%, 2020년 54.8%에 이어 지난해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제주올레길 탐방객은 2007년 9월 탐방로 1코스가 개장된 이후 올해 1월 말 1000만명을 넘었다.
㈔제주올레가 올해 1월 제주올레를 완주한 올레꾼 4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제주올레를 걷게 된 동기(중복 응답 가능)는 마음의 휴식 202명(49.4%), 제주여행 162명(39.6%), 건강 159명(38.9%) 등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