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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근 “제주교육 미래 이끌고 아이들의 든든한 지원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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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2. 4. 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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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출마합니다]...(1)고창근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
‘기초학력 보장’ 위해 제주형 진단평가 실시
IB 교육 읍면 학교 도입 무리...재검토 필요
영어교육도시 중요 자산...추가 설립 적극 추진
특수학교 운영 저조...유아 위한 단설 유치원 설립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이유는?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헛된 구호 속에 기초학력의 퇴보, 인사의 공정과 상식의 파괴, 국제학교에 대한 무조건적인 부정적 시각,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과 제주고 부지에 일반고 신설 등의 불통 정책으로 도민 사회에 혼란을 일으키는 현 교육감의 8년을 바라보면서 제주 교육이 발전보다는 불안한 퇴보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한 변화와 수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번 선거에 나서게 됐다.

고창근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 프로필 ▲생년월일=1950년 10월 27일 ▲학력=제주대학교 영어교육과 학사,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 석사 ▲경력=외국어고등학교 교장,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NLCS영국국제학교 경영위원 ▲좌우명=최선을 다하자 ▲감명 있게 읽은 책=무소유(법정 스님) ▲가장 존경하는 인물=고(故) 강정은 전 교육감

-도민들은 왜 교육감으로 고창근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가.

▲교육 수장으로서의 가장 큰 덕목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평생을 영어교육과 교사로 성장하면서 소통을 제일 가치로 힘써 왔다. 또 학교에서 부장교사, 교감, 교장으로 학교 경영의 경험을 쌓고 교육연구관, 장학관, 교육국장으로 제주교육 경영에 동참했다. 퇴직 후에는 영국국제학교인 NLCS에서 6년 동안 경영위원으로 일하면서 영어토론형 회의를 경험했고 최근 3년 동안은 평생교육기관인 탐라문화대학 학장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경험들은 저의 큰 자산으로, 미래 제주교육을 이끌고 우리 아이들의 든든한 지원자가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다고 자신한다.

-제주 교육이 당면한 문제는?

▲현 교육감 체제의 8년은 불통, 불신, 불안의 ‘3불’시대이자, 무원칙, 무능력, 무책임의 ‘3무’시대였다고 생각한다. 교육 현장에서는 교사와 아이들이 변화하는 현실에 맞서 활로를 뚫고자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음에도 현 교육감과 그 측근들은 현장의 목소리와는 동떨어진 탁상공론과 포퓰리즘 정책만 이어왔다. 특히 기초학력과 수능성적을 비롯한 학생들의 학력이 하락했고, 특정 그룹에 편향된 교장공모제 등 인사의 원칙과 공정성을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아울러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비만율이나 학생들의 정신건강 문제, 신제주권 고교 신설과 관련한 소통의 부재, 국책사업인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 시각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제주 교육 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 5가지를 꼽는다면?

▲첫 번째 경청을 통한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만들겠다. 학교 현장과 학부모님의 요구, 아이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고, 나아가 정책적 고민과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겠다, 이를 위해 1일 1현장 방문을 통한 소통의 장을 정례화하겠다. 또한 도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수 있도록 교육감 직속으로 소통 전담창구인 ‘참소통 플랫폼’을 구축해 제주 교육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겠다.

두 번째 제주형 기초기본학력 진단평가를 실시하겠다. 기초기본학력은 일상생활에서 삶을 영위하고 학습을 지속하기 위해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갖춰야 하는 문해력과 수리력의 최소 성취기준이다. 그러나 기초기본학력을 파악할 수 있는 평가제도 자체가 없어 우리 아이들의 제 학년에 맞는 학력 수준 파악이 불가능하고 이에 따른 교육정책의 수립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소 성취기준을 기존 20%에서 50%로 상향 조정하고, 공정하고 의미 있는 평가가 가능하도록 진단평가의 형태를 제주형으로 새롭게 구성하겠다.

세 번째 현 제주 고교의 체제를 제주의 아이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개편하겠다. 2024년 대입제도 개편,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도입, 외고 일반고 전환 문제 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현 고교의 체제를 재구성해야 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한다.

네 번째 방과후 학교 및 돌봄 교실 운영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 전국에서 맞벌이 부부가 가장 많은 제주도의 현실과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저소득층 및 다자녀 가정 등 교육 약자에 대한 교육 격차 해소 및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단순한 재정 지원의 정책에서 벗어나 권역별, 거점별 방과 후 학교, 돌봄 교실을 실질적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늘려나가겠다.

다섯 번째 제주시와 서귀포시 원도심 학교들을 ‘영어 특성화 자율학교’로 전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원도심 학교 활성화 및 과대·과밀학교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교육을 통한 원도심 살리기에 기여하겠다.

-IB 교육과 고등학교 체제 개편, 연합고사 폐지에 대한 견해는?

▲현 시점에서 정통 IB가 아닌 한국어IB를 입학전형으로 채택한 국내·외 대학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실적으로 현 교육당국이 도입한 한국어IB를 통한 대학진학은 불가능한 상황이고 제주도가 처한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도내 읍면지역 학교에 도입하는 데에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교육현실을 무시해 교육과정의 일관성과 연속성이 결여되고 학생들이 실험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포퓰리즘적 교육정책인 ‘IB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종합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연합고사의 부활의 문제는 이 고교체제 개편의 틀 안에서 자연스럽게 논의되고 결정될 것으로 생각한다.

-공교육 활성화 방안과 사교육 절감 대책은?

▲공교육 활성화와 사교육 절감 문제는 서로 얽혀 있는 문제다. 공교육 시스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고교 입시와 더 나아가 대학 입시제도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감, 더 나은 학력을 갖추고자하는 욕구가 복잡하게 뒤섞여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선 기초학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초학력 전담센터를 설립하고, 기초학력 전담 교사를 둬 초2, 중1 집중학년제를 운영하겠다. 특히 중1의 경우 기본학력 책임지도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온라인 평가시스템을 통해 학생 스스로 수준을 점검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겠다.

메타버스와 같은 최신 기술을 전략적으로 공교육에 잘 활용할 경우 단순한 영상 기반 원격수업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학습모델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여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제주형 EBS 방송국을 개국해 학생 수준별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 진로진학교육센터를 설립해 진로와 진학에 만전을 기하겠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을 병행하며 기초학력 부진에 대한 우려가 깊다. 이에 대한 대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초학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에 삶을 영위하고 평생학습을 지속해 나가는데 기반이 되는 학습력(배울 수 있는 힘)인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것이야말로 교육의 가장 큰 책무라고 생각한다.

모든 학생들이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학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주형 최소성취기준 콘텐츠’를 개발·보급하겠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추가 유치 여부에 대한 입장은?

▲제주영어 교육도시 내 국제학교는 우리 제주의 중요한 교육 자산이자 경제 자산으로 우리가 잘 지원하고 활용해야하는 대상이지 귀족학교라는 이름으로 편견을 가지고 적대시 할 이유가 전혀 없다. 따라서 제주도교육청이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추가 설립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제학교와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교류를 활성화하고 대정, 안덕 지역을 영어교육을 기반으로 하는 영어교육특구로 지정, 지역학교들을 활성화 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어 내겠다.

-학급당 학생 수 절감 등을 위해 신제주권 학교 추가 신설에 대한 입장은?

▲인구가 많은 신제주 지역에 여중·고가 없어 원거리 통학 문제로 매번 선거 때마다 신제주권 여고 이전 혹은 신설은 후보들의 단골 공약이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과밀학급 문제까지 겹쳐 교육 이슈임은 물론 주요한 지역 현안으로 그 해결을 위한 많은 고민들이 있어왔다.

2028년까지 지속적으로 도내 고교생 학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반고 신설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새로운 부지 물색, 여고 혹은 여중·고 이전,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 등의 문제들을 이해 당사자들과의 소통으로 다양한 정보들을 교류하며 그 대안을 모색하겠다.

-읍면지역 고교 활성화 대책은?

▲읍면지역 고교를 제주시 동·서, 서귀포시 동·, 서 4개 권역으로 나누고 특성화고와 일반고별 맞춤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 일반고 자율성을 확대하고 자율교육과정 우선 지원하며 대학 진학률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또 특성화고 특성화학과 재구조화를 통해 교육과정을 특화시키고 제주도와 연계한 취업 및 창업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이밖에 읍면지역 학교의 교과과정을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제주형 자율학교로 만들어 농촌 지역의 고등학교 활성화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

-추가적으로 고창근 후보만의 차별화된 교육 비전이나 공약이 있다면?

▲특수교육 대상 유아를 위한 단설유치원을 설립하겠다.

제주에서는 만 3세 특수교육대상자가 취학할 수 있는 일반 학교의 특수학급은 아예 운영되지 않고 있다. 특히 제주영지학교, 서귀포온성학교, 제주영송학교 등 특수학교의 경우 만 3~5세를 합친 입학정원이 16명에 불과해 만 3세 특수교육대상자의 정원은 사실상 제주 전체 1~2명에 그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저의 36년의 교직생활은, 누군가와 늘 함께였다. 교실에선 학생들과, 교무실에선 동료 교사들과, 교문을 밖을 나서면 도민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자 했다. 그러기에 저의 36년은 고마움과 아쉬움이 항상 함께 한 시간이었고, 제 자신을 성찰하고 스스로 배우며,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께 늘 진심을 담기위해 노력한 시간이었다. 평교사에서 시작해 도교육청 교육국장을 거치면서 제주교육의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고자 노력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미래 제주교육을 이끌고 우리 아이들의 든든한 지원자이자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

 진주리 기자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91350 

 

“제주교육 미래 이끌고 아이들의 든든한 지원자 되겠다” - 제주일보

제주일보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다. 선거에 출마한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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