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월동채소들의 출하가격이 평년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며 농가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최근 도내 주요 월동채소의 수급 동향을 파악하며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월동채소 재배면적(1만3014㏊)의 약 66% 가량을 점유하는 월동무, 당근, 양배추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 등으로 최근 출하가격이 평년 대비 20~60%까지 하락했다.
본지 확인 결과 6일 서울 가락시장 상품기준 월동무(20㎏) 가격은 1만695원으로 전주보다 소폭 하락했고 평년(1만4043원)보다 24% 가량 하락했다. 양배추(8㎏)의 경우 3613원으로 평년(8701원)보다 59% 가량 가격이 급락했고, 당근(20㎏)의 상품기준 가격은 1만9750원으로 평년(3만495원) 보다 35%가 하락했다.
특히 오는 2월에는 육지부 출하 물량과 겹쳐 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농가는 물론 농정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처리율은 월동무가 5.1%, 양배추 2.6%, 당근 11.6%로 출하 초기여서 가격이 더 하락할 경우 남아 있는 출하 물량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현재 제주도는 품목별 생산자연합회, 지역농협 등과 수급상황 수시 점검회의 등을 열어 주요 월동채소의 수급 동향을 파악하며 자율 감축과 분산 출하, 소비 촉진 확대 등 수급안정 대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당근의 경우는 자조금단체를 중심으로 과잉생산에 따른 대책 논의를 통해 이달부터 면적조절 등 자율감축을 진행하고 있다. 양배추의 경우 전남지역의 재배증가로 지난해 11월부터 제주도가 전남 무안을 방문해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홍충효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월동채소 수급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추가 가격 하락이 나타날 경우 제주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를 통한 가격차 보전 등으로 농가소득을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격안정관리제는 시장평균가격이 목표관리 기준가격보다 하락 시 차액의 90%를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형은 월동무, 마늘, 양파가 해당되고 제주형은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가 대상이다.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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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급락 월동채소 수급안정 비상 - 제주일보
제주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월동채소들의 출하가격이 평년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며 농가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최근 도내 주요 월동채소의 수급 동향을 파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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