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3월 새 학기부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 키트(자가검사키트)를 무상으로 지급해 검사 후 등교하도록 하는 방침을 추진하면서 학부모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교육부는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활용한 선제 검사 대상을 기존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생에서 중·고등학생과 교직원까지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교육부는 앞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총 330만명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오는 21일부터 무상 배포하고 학생 1명당 1주에 2회씩 5주간 검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상이 중·고등학생과 교직원까지 확대되면서 신속항원검사 키트 무상 배포 대상은 692만명으로 늘어난다.
선제 검사의 횟수와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교육부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경우 1주에 2번 등교 전 집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음성이 나온 뒤 등교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등교 전 자가검사로 음성이 나와야 학교를 가는 방식에 대해 학부모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가검사키트의 정확성이 낮은 데 등교를 하려면 일주일에 2번이나 검사를 해야 한다는 것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한 초등생 학부모 김모씨는 “학기 초에는 가뜩이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스트레스도 많고 힘든데 자가키트 검사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큰 걱정”이라며 “접촉자도 아닌데 1주에 2회나 코를 찔러야 한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토로했다.
유치원과 초등생의 1주 2회 자가진단 키트 검사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와 현재 2만4000여 명이 동의한 상태다.
반대로 찬성하는 학부모 의견도 있다. 오미크론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방역을 완화하는 정부 방침에 맞춰 학교 교육도 정상화를 추진해야 하는 데, 그러려면 자가검사를 통해서라도 불안감을 덜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신속항원검사는 PCR과 달리 비인두도말 방식이 아니라 비강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라 그렇게 어렵지 않다”며 “16일께 선제 검사의 횟수와 방식 등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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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회 자가검사 후 등교 방침에 학부모 의견 엇갈려 - 제주일보
교육부가 3월 새 학기부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 키트(자가검사키트)를 무상으로 지급해 검사 후 등교하도록 하는 방침을 추진하면서 학부모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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