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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 단풍 11월 초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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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4. 9. 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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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라산(1100도로) 단풍나무류 단풍은 11월 6일 절정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나무류 단풍 절정 시점은 이보다 앞선 10월 26일 전후가 될 전망이다.

산림단풍 예측지도.(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참나무류와 단풍나무류, 은행나무의 단풍 시기를 담은 ‘2024 산림단풍 예측지도’를 23일 발표했다.

제주에서 장소별 단풍 절정 시점을 보면 한라수목원의 경우 단풍류는 11월 14일, 참나무류는 11월 6일, 은행나무류는 11월 2일이다.

또 교래곶자왈의 경우 11월 1일 단풍나무류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산림단풍 예측지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수종별 단풍 절정 시기는 참나무류가 10월 28일, 단풍나무류는 같은 달 29일, 은행나무는 같은 달 31일이다.

지역별 차이는 있지만 올해는 지난해 대비 단풍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신갈나무의 단풍 절정 시기는 최근 2년 대비 약 5일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이는 지난 6~8월 평균기온이 지난 10년(2009~2023년) 대비 약 1.3도 상승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위도와 해발고도 등 지리적 요인과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도 지역적인 차이를 만든 원인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최근 10년간 단풍 시기는 단풍나무류가 0.39일, 참나무류 0.44일, 은행나무 0.45일 순으로 매년 늦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산림청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늦더위가 지속되면서 단풍 시기가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예측지도의 정확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전국의 산림생태관리센터 관측지점과 조사 대상 수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과 국립수목원, 권역별 9개 공립수목원이 함께 발표하는 산림단풍 예측지도는 전국 112개 지점에서 관측된 생물계절 자료와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악기상정보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