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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찬반 갈등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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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4. 9. 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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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이 고시되면서 도민사회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서귀포시 성산읍 일원 551만㎡에 들어서는 제주 제2공항 조감도..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5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고시 환영 기자회견을 열고 “고시가 늦어져 아쉬움이 많으나, 이제부터 정부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조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 의견을 빙자한 주민투표는 억지 주장이다. 어느 한쪽도 승복하지 않고, 오히려 갈등만 깊어질 뿐”이라며 “도민 갈등을 해소하고, 도민 이익을 극대화하는 길은 제2공항의 조속한 건설이 답”이라고 했다.

제2공항건설추진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9년간의 논의 끝에 법적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추진의 전기를 맞이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제2공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함을 잘 알고 있다”며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의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하고, 신중히 대응할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시민단체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열린 소통을 지속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제주도관광협회도 기본계획 고시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반면 도내 10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이날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의사를 무시하고 고시를 강행한 윤석열 정부와 국토부를 강력 규탄하고, 도민의 이름으로 이 고시는 무효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 기본계획은 기본계획이 갖춰야 할 기본적 요건을 결여하고 있고, 기본계획 고시 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검토돼야 하는 입지 타당성에 대한 의문과 의혹도 해소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도민의 동의를 얻지 못한 채 고시가 강행됐다”며 “지금까지 제주도민은 제2공항 건설에 대해 동의하거나 지지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용적으로나 절차적으로 어떤 정당성도 없는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결단코 인정할 수 없다. 고시는 갈등의 종착이 아니라 더 큰 저항과 갈등의 시작일 뿐”이라며 “우리는 도민과 함께 도민결정권을 쟁취하고, 제2공항을 백지화하는 그날까지 더 끈질기고 더 강하게 싸워나갈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진유한 기자

 

http://www.jej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13322

 

찬반 여론 팽배...제주 제2공항 개항까지 10년 소요 - 제주일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가 2015년 11월 입지를 발표한 지 9년이 걸렸다.그동안 찬반 논란과 총사업비 증가 등으로 추진 여부가 불투명했던 국책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번 고시로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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