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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아파트 매물 쌓인다…6월 23건 중 낙찰 단 1건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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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4. 7. 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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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경매시장에 아파트 매물이 쌓여가고 있다. 매물은 늘어났지만 낙찰받으려는 수요자가 줄어서다.

경매 물건 10개 중 1개도 낙찰되지 않을 만큼 매수세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제주시내 전경 사진.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 발표한 ‘2024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3건으로 중 1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3%로 전달(60.8%) 대비 56.5% 하락하며 역대 최저 낙찰률을 기록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은 82.4%다.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상승하다 올해 1월 76%대로 추락한 후 지난 3월부터 80%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평균 응찰자 수도 2.4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서울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92.9%로 전월(89.1%)보다 3.8%포인트 올랐다. 이는 2022년 8월(93.7%) 이래 최고치다.

낙찰가율은 경매낙찰을 받을 때 감정가(평가 받은가격) 대비 낙찰된 금액의 비율로, 낙찰가율이 높을수록 경매 물건에 대한 평가치가 높다는 의미다.

용도별 경매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제주지역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165건으로, 이중 41건이 낙찰돼 24.8%의 낙찰률을 보였으며 낙찰가율은 65.5%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141건으로, 이 중 42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57.4%다. 토지 경매는 262건이 진행됐으며, 47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56.5%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제주지역 최고 낙찰가 물건은 제주시 건입동 소재 전(田)으로, 감정가(66억1661만1000원)의 75.7%인 50억1100만원에 낙찰됐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