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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난임치료 숨통…한마음병원 난임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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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4. 7. 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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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개소식…"연구소 인력, 배양시스템, 최신장비도 강화"

 

제주 한마음병원에 난임센터가 문을 열면서 제주지역 난임 환자들이 원정 진료 부담을 덜게 됐다.

한마음병원 전경.

한마음병원(병원장 정부)은 제주지역 의료 활성화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난임센터를 개소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난임센터는 지난 1일부터 진료에 들어갔으며, 개소식은 5일 한마음병원 2층 난임센터에서 열린다.

한마음병원은 2014년 보건복지부 난임부부 지원사업(인공수정) 시술기관 지정, 올해 3월 제주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 참여 의료기관, 지난달 19일 질병관리청 배아생성의료기관 지정, 24일 보건복지부 기관생명윤리위원회 등록을 마쳤다. 지난달 25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난임시술 의료기관에 지정되면서 난임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제주지역 난임 전문 시술 기관은 지난해 말 기준 1곳뿐이었다. 난임 환자들은 선택권이 없는 상황에서 다른 지역으로 나가 시술을 받으면서 진료비뿐만 아니라 교통비와 체류비 등 경제적인 부담이 컸다.

이에 한마음병원은 도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과감한 시설투자와 전문장비 구입, 그리고 전문인력을 영입해 이번에 난임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특히 경험이 풍부한 난임 전문 연구원과 간호사들을 영입해 서울 지역과 거의 동일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마음병원 관계자는 난임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착상이 어려운 배아인지 착상이 잘 될 건강한 배아인지를 선별하는 것으로, 매일 배아의 발달 상태에 따른 변화를 확인하면서 가급적 2~3일째 배아 이식보다는 4~5일째까지 잘 자란 배아를 이식하는 것이 훨씬 임신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5일째 잘 자란 배아를 냉동보관 했다가 자연주기에 해동해 이식하는 시술이 높은 임신율을 얻을 수 있다며 한마음병원 난임센터 역시 5일째까지 배양해 양호한 상태의 배아를 급속냉동하고, 차후 환자의 상태와 일정에 맞춰 자연주기 기간중에 해동 후 이식하는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마음병원 정부 병원장은 개소식에 앞서 “7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난임센터를 진료 시작했고, 난임 치료에서 중요한 검사와 연구역량도 높이기 위해 연구소의 인력과 배양시스템, 최신장비도 강화했다”며 “지역의료의 활성화와 저출산 극복에 기여함은 물론이고 최고의 난임 전문병원으로서 도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