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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정무부교육감 직제 신설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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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4. 6. 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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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실, 3국, 3담당관, 15과, 64담당’ 개편안 확정...18일 입법예고 계획
전교조 등 교육단체, 일부 도의원 등 반대...7월 도의회 심의 결과 주목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등 일부 교육단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무부교육감 직제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은 정무부교육감 신설과 함께 기존 ‘1실, 3국, 2담당관, 15과, 1추진단, 63담당’을 ‘1실, 3국, 3담당관, 15과, 64담당’으로 바꾸는 조직개편(안)이 반영된 ‘제주도교육청 행정기구설치 조례 개정안’과 ‘제주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개정안’을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7월 열리는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행정기구설치 조례 개정안과 정원조례 개정안에 대한 심의·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8월 14일 개정 조례안을 공포, 9월 1일자로 시행할 계획이다.

‘정무부교육감’ 신설과 관련 일부 교육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고의숙 교육의원(제주시 중부) 등 일부 교육의원들도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도의회 심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되는 정무부교육감 직속으로 의회 협력, 교육공동체 협력, 유보통합 업무를 맡는 대외협력담당관(4급)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정무부교육감은 정책기획과, 디지털미래기획과, 다문화국제정책과가 배치된 기획조정실 업무를 관장하도록 했다.

전체적으로는 ‘진로환경교육과’, ‘교육재정과’, ‘미래학교추진단’이 폐지되고 대외협력담당관을 비롯해 ‘노사법무과’, ‘미래공간기획과’가 신설된다.

예산과 계약 업무는 ‘예산재정과’로 통합된다.

교육감 직속인 ‘소통지원관’은 ‘공보담당관’으로 바뀌고 행정부교육감은 교육국, 안전국, 행정국을 관장한다.

또 제주도서관에 기획운영실(4급)을 신설, 독서문화부와 총무부 업무를 관할하도록 했다.

총 정원은 11명(학교 6명, 직속기관 5명) 늘어난다.

강동선 제주도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13일 제주도교육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조직진단 연구용역 결과 및 조직개편(안)을 설명하며 “유보통합에 따른 404개 어린이집이 도교육청 조직으로 흡수되는 등 교육청 업무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인구 70만, 학생 수 8만여 명이라는 정량적 판단만 가지고 정무부교육감이 필요없다고 하면 안된다”며 “다양한 업무 추진을 위한 현장 의견 수렴, 새로운 정책 발굴을 위해 정무부교육감 직제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개편(안)이 원안대로 확정되더라도 지방공무원임용조례를 개정, 정무부교육감에 대한 자격 요건 등을 마련해야 하는 등의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정무부교육감 임명은 빨라야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전망이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