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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만나는 우리동네 공유책방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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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4. 4. 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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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공간몬딱, 안덕면 감산리서 27일 개관식

 

㈔문화예술공간몬딱은 ‘자원순환’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중고책을 기증받아 우리동네 공유책방 ‘잇다’를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잇다’는 책과 사람을 잇고, 예술을 이어가자는 뜻을 담고 있다.

개관식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감귤선과장을 개조한 몬딱에서 열린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중고책은 열람과 대여 모두 가능하다.

개관에 맞춰 ‘섬유미술 단체전’이 진행되며, 다음달부터 ‘민효기 작가의 어반스케치’, ‘지정자 작가의 닥종이 인형 만들기’, ‘지왕근 작가의 인두화 공예’ 등 아트클래스가 이어진다. 월 1회 ‘몬딱즐기다 콘서트’와 함께 책과 함께하는 북토크, 북콘서트, 출간회도 마련된다.

특히 다양한 전문 지식을 가진 서귀포 주민 30명으로 구성된 책과 사람을 잇는 콘텐츠 ‘사람이 쉼이 되는 몬딱휴먼북’이 월 2회 강연으로 마련된다.

문화예술공간몬딱은 지난 3월부터 책을 기증받기 시작했다. 한 달 동안에만 인문, 사회, 예술도서 등 2000권과 아동도서 1000권 등 총 3000여권의 책을 기증받았다.

김민수 대표는 “많은 지역주민 분들이 다양한 분야의 책을 보내주셨다. 아끼던 전문 사진집과 인문학 서적에서부터 자녀가 읽었던 동화책과 그림책 전집을 기꺼이 보내왔다”며 “경기도 화성의 반도문화재단에서도 중고책 200권을 보내 주셨다. 공유의 가치 아래 많은 사람이 지식과 재능을 나누며 문화와 예술을 이어 가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