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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섶섬이 보이는 풍경’ 등 이건희컬렉션 제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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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4. 4.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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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시대유감(時代有感)’, 23일~7월 21일 기획전시실1
같은 기간 제주도립미술관 신소장품전(2020~2023)도 함께 열려

 

박수근 작가의 ‘절구질하는 여인’, 이중섭 작가의 ‘섶섬이 보이는 풍경’ 등 이건희컬렉션 작품이 제주에 상륙했다.

제주도립미술관은  23일부터 7월 21일까지 기획전시실1에서 이건희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시대유감(時代有感)’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22일 오전 10시다.

박수근 작 절구질하는 여인 1957(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고(故) 이건희 회장이 수집한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 점이 2021년 국가에 기증된 가운데,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추진하는 이건희컬렉션 지역순회전의 아홉 번째 전시다.

국립현대미술관으로부터 50여점의 작품이 제주에 도착한 가운데, 제주 지역순회전의 가장 큰 특징은 수집품 가운데 강요배 작가의 ‘나무-빛’과 고영훈 작가의 ‘지성인’ 등 제주 연고 작가의 작품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전시는 1부 ‘시대의 풍경’, 2부 ‘전통과 혁신’, 3부 ‘사유 그리고 확장’, 4부 ‘시대와의 조우’로 구성됐다.

6월 4일부터는 국립제주박물관이 마련하는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 이건희 회장 기증특별전’도 예정돼 있어 시대를 초월한 문화재급 작품도 다수 제주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도립미술관은 같은 기간 기획전시실2에서 신소장품전도 함께 마련한다. 제주 미술사를 토대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수집한 작품 157점 가운데 66점을 선보인다. 1부 ‘제주미술의 형성과 전개’, 2부 ‘제주미술의 확장’이 주제다. 제주도립미술관은 2009년 개관 이후 총 980점의 작품을 수집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컬렉션이라는 데 방점을 두고 이건희 컬렉션과 도립미술관 컬렉션을 도민 여러분이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같은 기간 개최하게 됐다”며 “지역의 도립미술관은 작품을 수집하고 기증받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기증과 수집이 가진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