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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 ‘눈에 띄네’…코로나 이전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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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4. 4. 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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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만여명 찾으면서 코로나19 대비 회복률 123%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36만4676명이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5만8609명보다 무려 6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시 용두암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며 즐기고 있다. <제주일보 자료사진>

 

월별 관광객 수는 1월 10만1143명, 2월 10만8805명, 3월 15만5835명이다.

특히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월 12만6611명을 크게 넘어섰다.

2019년 10월 16만8000명 이후 가장 많은 외국인이 제주를 방문한 것이다. 이에 따른 코로나19 대비 외국인 관광객 회복률은 123.1% 수준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국제선 항공편 운항과 크루즈 입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제주 기점 월별 국제선 항공편 수는 1월 1086편(중국노선 806편), 2월 1127편(중국노선832편), 3월 1240편(중국노선 908편)이다.

크루즈는 이 기간 총 44대가 입항했다. 이 가운데 26대가 중국 출발이다.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줄어 전체 관광객 수는 소폭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제주 경제는 소비 위축과 주택 경기 부진 등이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지만, 관광객이 외국인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면서 부진 흐름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공항 국내선이 봄맞이 개별 관광객과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 수요에 대응해 이달 중 주 45회 임시 증편되고, 국제선도 하계 기간 확대될 예정이어서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