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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또는 연고 출향인사 7명 '국회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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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4. 4. 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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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고향인 민주당 김정호.부승찬, 조국혁신당 정춘생
부모가 우도 출신인 국민의힘 김미애 부산에서 재선 성공

 

4·10 총선에서 제주 출신 또는 제주를 연고로 한 출향 인사 7명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추자도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당선인(63)은 경남 김해시을에서 3선에 성공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부승찬, 조국혁신당 정춘생, 국민의힘 김미애 당선인.

 

1960년 제주시 추자면 신양리에서 어부 집안의 3남4녀 중 삼남으로 태어난 김 당선인은 유년시절 대부분을 추자도 바다에서 보낸 섬 소년이었다고 회고했다.

봉하마을 대표를 역임,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집사로 불렸던 김 당선인은 3선 중진 의원으로 거듭났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출신으로 세화고를 졸업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53)은 경기 용인시병에서 당선됐다.

공군사관학교 출신인 부 당선인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국민의힘 고석 후보를 851표 차(0.53%p)로 누르고 국회에 입성했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출신인 정춘생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54)가 당선됐다.

남원중과 삼성여고, 동국대를 졸업한 정 당선인은 27년간 민주당 당직자로 일했고,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지난 2월 민주당을 탈당, 조국혁신당에 입당 후 비례대표 후보 9번을 받았다.

부모가 제주시 우도면 출신으로 ‘제주 해녀의 딸’이라고 자부하는 국민의힘 김미애 후보(54)가 부산 해운대구을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김 당선인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고등학교를 중퇴해 부산 방직공장에 취직, 생계를 유지했다.

1996년 동아대 법대(야간)에 입학해 주경야독으로 2002년 4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김 의원은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다가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여공 출신의 ‘흙수저 성공 신화’를 일궈냈다.

제주 며느리인 나경원 전 의원은 서울 동작을에서 5선에 성공하며 4년 만에 국회로 돌아왔다.

나 의원은 시어머니가 서귀포시 법환동 출신으로 2005년 명예 제주도민이 됐다. 5선 국회의원에 오르면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후보로 떠올랐다.

제주의 사위인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49)은 경기도 고양시을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에서 근무하다, 2020년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조국혁신당 비례 4번으로 배지를 단 신장식 당선인(52)의 외가는 제주시 애월읍이다. 신 당선인은 충북 청주 출신이지만, 외증조부가 애월중학교 설립자로 알려졌다.

반면,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은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명룡대전’을 펼쳤지만 낙선했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명룡대전’에서 이 대표의 득표율은 54.1%을 기록했고, 원 전 장관은 45.4%를 받았다.

 

좌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