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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감귤 재배면적 전년 대비 감소...만감류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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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4. 4. 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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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주 감귤 총 재배면적은 1만5234㏊...1년 전보다 1.7% 감소
만감류 재배 면적 지난해보다 1.2% 늘어...천혜향 전년 비 5.4% ↑

 

올해 감귤 재배 면적이 작년보다 다소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조사(9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온주 감귤 총 재배면적은 1만5234㏊로 1년 전보다 261㏊(1.7%)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노지 온주 재배 면적은 1만3945㏊로 전년 대비 254㏊(1.8%) 줄었다. 월동(비가림) 온주 면적도 지난해 878㏊에서 올해 들어서는 857㏊로 21㏊(2.4%) 감소했다.

반면 올해 하우스(가온) 온주 재배 면적은 432㏊로 전년 대비 14㏊(3.3%) 늘어 대조를 보였다.

노지 온주는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폐원, 수익성 저하에 따른 작형 전환 등으로 재배 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월동 온주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하우스 온주와 만감류로 전환되면서 면적이 줄었다.

하우스 온주 작황의 경우 일조량 부족으로 낙과 피해가 발생했지만, 전반적인 생육 상황은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온주 감귤과 달리 만감류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49㏊(1.2%) 늘어난 4278㏊로 조사됐다.

품종별로는 한라봉이 1535㏊로 1년 전보다 13㏊(0.9%) 줄었다. 고목화로 생산성과 품질이 저하되고, 소비자 선호가 낮아 타 품종 갱신이 늘어난 탓이다.

낙과 및 열과 발생으로 생산성이 낮아 타 품종으로 전환이 활발한 레드향도 재배 면적이 20㏊(2.3%) 줄었다.

반면에 소비자 선호가 높아 신규 식재가 늘어난 천혜향은 1043㏊로 1년 전보다 53㏊(5.4%) 늘었다.

윈터프린스 등 국내 육성품종 보급이 확대되며 올해 ‘기타 만감류’ 재배 면적도 지난해보다 30㏊(3.7%) 늘어난 829㏊로 집계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감귤 생산량은 재배면적 변화보다 기성 여건과 병충해 발생에 따른 단수 증감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