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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채용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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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4. 2. 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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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상담을 통해 심신 치유를 지원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문의 채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난해 3월 조직개편과 함께 신설된 학생마음건강센터장도 장기간 공석으로 남아있다.

제주도교육청 전경.

 

본지 취재 결과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부터 2024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채용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월 15일 3차 공고에서도 지원자가 없자 4차 공고(1월 26일)부터 전문의 응시 자격 요건 중 연령을 ‘채용일 기준 60세 미만’에서 ‘제한 없음’으로 완화했다.

근무 조건도 ‘상시·전일(1일 8시간)’으로 못박았다가 4차 공고부터 시간선택제 근무도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연령과 근무 조건을 완화했음에도 지원자가 나오지 않자 지난 8일 5차 공고를 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채용 시 계약 기간은 채용일로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다.

급여는 경력(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자격 취득 후 임상경력 기준) 2년 미만은 월 1800만원, 2년 이상~5년 미만 월 1900만원, 5년 이상 월 2000만원이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기존 ‘학생건강추진단’을 확대·개편하며 본청 별관에 ‘학생마음건강센터’를 개소했다.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채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센터장은 지금까지 공석으로 남아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타 지방에 비해 자원이 많지 않아 전문의 채용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상담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최근 학생 정신건강 증진사업에 참여할 전문의 13명을 위촉했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