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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자, 내 강아지”…설 연휴 앞두고 귀성·관광객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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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4. 2.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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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앞둔 7일 고향 찾는 귀성객 발길 이어져
8~12일 19만여명 제주로...명절 관광 특수도 기대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앞두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이 출렁이며 ‘그래도 설’이라는 정겨움과 넉넉함이 가정마다 감돌고 있다.

이번 설 명절은 주말까지 포함해 나흘 간의 연휴가 이어지는데다 모처럼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가족들과 함께 하는 훈훈한 명절 분위기가 기대되고 있다.

설 명절을 사흘 앞둔 7일 제주국제공항 대합실에 귀성객들이 오래만에 만난 가족들과 행복한 표정으로 즐거워 하고 있다. 고봉수 기자

 

설 연휴를 앞둔 7일 제주국제공항에는 오전부터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정감 어린 명절 분위기를 연출했다.

양손에 선물 꾸러미를 든 귀성객들은 공항에 마중 나온 가족과 친지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서귀포시 동홍동에 거주하는 강성건씨(72)는 부인과 함께 며느리와 손자들을 마중하기 위해 제주공항을 찾았다.

강씨는 “애들이 표가 없어 울산에서 김해까지 가서 어렵게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왔다”며 “며칠 후 아들까지 오면 모처럼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연휴를 즐기기 위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 행렬도 시작됐다.

올 설 명절 기간에는 19만명이 넘는 귀성·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8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 기간에 하늘길과 바닷길을 이용해 총 19만5000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날짜별로는 8일 3만9000여명, 9일 4만3000여명, 설날인 10일 3만9000여명, 11일 3만7000여명, 12일 3만7000여명이다. 이번 설 연휴 항공편과 공급좌석 수는 국내선 1091편 20만3752석과 국제선(7개국) 102편 1만8922석 등 모두 1193편 26만5686석이다.

국내선의 경우 편수는 18.5%, 공급좌석 수는 18.2%가 늘었고, 국제선은 편수는 500%, 공급좌석 수는 465%가 증가했다. 가족 단위 개별 휴양 관광객이 늘면서 설 연휴기간 국내선 항공 예약률도 평균 93.2%로 집계돼 호텔과 골프장, 렌터카 등의 명절 관광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제주를 잇는 국제선 항공편이 대거 늘어나면서 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 1만5800명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지난해 설 연휴 방문 외국인이 2035명에 그쳤지만 올해 같은 기간 입도 외국인은 676.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