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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첫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 추진...제주 전역 철도노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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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3. 11. 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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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업비 7억원 투입해 제주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 및 예비타당성 조사 지원 용역 진행
수소트램 도입 위한 국비 60% 확보 위해 도시철도망계획 정부 승인,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해야

민선8기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수소트램을 도입하기 위한 제주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수립하는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은 제주지역을 대상으로 처음 수립되는 계획으로, 제주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이 정부로부터 승인되고,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해야 수소트램을 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제주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 및 예비타당성 조사 지원 용역’ 대행사업 보고에 따르면 제주도는 사업비 7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용역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에 반영된 ‘청정제주트램을 활용한 도심 리노베애션 계획’ 실현과 민선8기 공약인 수소트램 도입을 위해 도시철도법에 따른 법정계획인 ‘제주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발표된 ‘제주 수소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에서는 우선 노선으로 노형~연북로~도청~공항~용담동~제주항을 연결하는 총 11.74㎞ 구간이 제시됐다. 총사업비는 4391억원이다. 또한 동서광로와 연삼로 노선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장기안으로 제시됐다.

제주도는 도시철도 국고 지원 기준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전체 사업비의 60%인 2634억원을 국비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수소트램을 도입하기 위한 국비 60%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주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이 정부 승인을 거쳐 확정 고시되고, 이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번 용역에서 앞서 검토된 수소트램 4개 노선에 대한 철도망 구축과 함께 제주 전역을 연계할 수 있는 추가 노선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모빌리티 환승 방안과 제5차 국가철도망계혹에 반영 여부 등을 검토하게 된다.

이와 함께 경제적 타당성 분석, 정책성·재무성 검토, 민자 적격성 검토를 진행하는 한편 정부 설득 논리를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도의회 등에서는 수소트램의 경제적 타당성 부족, 기존 교통체계와 중복성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제주에서 처음 수립되는 도시철도망구축계획과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제주 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에 따른 제주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이라며 “국비를 확보하지 못하면 트램을 추진할 수 없다. 제주도 전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10년, 20년 이후를 바라보는 혁신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재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