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점검 보고회...하루 평균 22명이 350만원 기부한 셈
30대 기부자(31.4%) 가장 많아...감귤 답례품 가장 인기
올해 1월부터 본격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3개월간 제주에 3억1400만원이 기부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도청 백록홀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3개월 간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보고회를 개최했다.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간 고향사랑기부제 접수현황 분석결과 총 1966명(2114건)이 3억1400만원을 제주에 기부했다. 이는 하루 평균 22명이 350만원을 기부한 셈이다.
기부자 연령대별로는 30대가 617명(31.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525명(26.7%), 50대 350명(17.8%), 20대 288명(14.6%), 60대 이상 174명(8.9%), 10대 12명(0.6%) 순으로 나타났다.
기부금액은 기부자의 82.2%인 1616명이 10만원을 기부했다. 10만원 미만 259명(13.2%), 10만원 초과 100만원 미만 44명(2.2%), 1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 25명(1.3%)이었다. 최대 기부액인 500만원을 기부한 인원은 총 22명(1.1%)이다.
지역별 기부 인원은 경기도가 499명(25.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460명(23.4%), 경남 172명(8.7%), 부산 131명(6.7%) 순이었다.
기부 후 선택한 답례품을 현황을 보면 총 1512건 중 41.5%인 628명이 감귤을 골라 가장 인기가 많았다. 이어 돼지고기 260명(17.2%), 탐나는전 243명(16.1%), 갈치 165명(10.9%) 순으로 선택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보고회에서 “전국 지자체 및 기관·단체와 협력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주도 단체와 전국 관련 단체들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고향사랑기부제 동참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에 기부하신 분에 대한 관리 방안을 세심하게 마련하고, 기금 사용처 발굴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