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세탁·미용 등 최대 13% 인상...소비자물가 상승률 갑절
전기·가스 등 올라 물가 부담 압박…당분간 살림 압박 지속
새해부터 시작된 공공요금 인상과 함께 개인서비스 요금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제주도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올 들어 제주 미용실의 성인 커트 비용이 2만원 대에 처음 진입하는 등 일반 서민가계의 채감도와 직결되는 분야에서 광범위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1월 세탁, 목욕, 이·미용 등 실생활과 밀접한 개인서비스 요금이 최대 13% 가까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제주 소비자물가 상승률(5.0%)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이다.
특히 개인서비스 중에서도 인건비 비중이 높은 항목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9750원이었던 세탁비(신사복 상하 드라이클리닝)는 1년 만에 7.7%(750원) 인상돼 1만500원이 됐다.
이 같은 세탁비는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가격이 저렴한 광주(6600원)와 비교하면 59% 높은 가격대다.
제주시 노형동에 거주하는 이모씨(37)는 “날씨가 많이 풀려 겨울 옷들을 드라이크리닝 하기 위해 세탁소에 갔다가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공공요금만 크게 오른게 아니라 모든 물가가 전반적으로 다 오른 거 같아 심란하다”고 토로했다.
미용실에서 커트하는 비용도 어느새 평균 2만원을 넘어섰다. 만원짜리 지폐 2장을 가지고는 머리 한 번 자르기도 힘들어졌다는 뜻이다.
미용실 커트 가격은 성인 기준 1만8500원에서 2만750원으로 12.2%(2250원) 인상됐다.
이용실 커트 가격도 1년 새 250원 올라 1만2500원이 됐다.
이외에도 숙박(여관) 1박 비용은 6.6%(3만7500원→4만원), 목욕비는 12.8%(5875원→6625원) 각각 올랐다.
한편 전국적으로 전기·가스요금에 이어 택시·버스·지하철 등 교통 요금 인상이 예고,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에 5%대 고물가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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