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에 요청
중국 직항 노선 운항도 여전히 중단…4개 국제선 뿐
정부가 지난 11일 중국발 입국자의 단기비자 발급을 본격 재개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중국인 관광객 입국 관련 방역정책 완화를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10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최근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확진이 크게 줄고 있다”며 “정부에서 중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해제하기로 한 만큼 중국 관광객의 제주 입국 방역 완화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주의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 등의 중국발 입국 방역조치 완화를 요청한 것이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중국발 입국자의 단기비자 발급 재개와 함께 제주행 항공편 취항도 곧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정부는 지난달 2일 방역 강화 조치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중단과 중국발 항공기의 국내 기착지를 기존의 인천·김해·대구·제주에서 인천으로 일원화했다.
이어 40일 만인 지난 1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제주공항 등으로의 중국 직항 노선 운항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제주도는 인천공항으로 일원화된 입국 조치가 해제되고 제주 직항 중국 항공편이 재개될 수 있도록 외교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다.
또 코로나19 이전에 제주공항 직항편이 있던 중국, 홍콩, 마카오 노선을 포함해 5개국·27개 노선에서 직항편을 다시 운항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 허용과 국제 직항편 재개에 대비해 한국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제주도 관광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한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싱가포르, 일본 오사카, 타이베이, 태국 방콕 등 4개 직항편이 운항 중이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고물가와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상황에서 이번 정부의 조치는 제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향후 중국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지역경제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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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단기비자 허용 전망...단체관광객 제주 방문 '기대' - 제주일보
정부가 1월초부터 시행하고 있는 중국인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예정됐던 2월말에서 앞당겨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의 제주 방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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