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0시부터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 병원, 약국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10명 중 9명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11시께 찾은 제주시 내 한 대형마트에서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코끝까지 마스크를 올려 쓴 모습이었다.
드물게 마스크를 벗은 소비자들이 목격되긴 했지만 대체로 조심스럽다는 분위기다.
마스크를 착용한 40대 도민 이모씨는 “뉴스를 통해 마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았지만 집에 어린 자녀가 있어 불안한 마음에 마스크를 쓰고 장을 보러 나왔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직원들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소비자를 맞이하고 있었다.
50대 직원 지모씨는 “2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일할 수 있어 너무 편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벗지 않는 동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대형마트에 입점한 약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대형마트 안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한윤종 약사(80)는 “약국은 코로나19 환자들도 찾을 수 있다보니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다행히 아직까지 마스크를 벗은 손님은 없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찾은 제주국제공항에서는‘정부의 지침에 따라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는 안내방송이 수시로 흘러나왔지만 마스크를 벗은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행 4명과 함께 제주를 찾았다는 이우준군(17)은 “비행기 안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승무원 안내에 쓰고 있다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답답해서 마스크를 벗었다”며 “친구들과 얼굴을 보고 대화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던 조아라씨(26)는 “아직까지 마스크를 써야 하는 분위기여서 벗기가 눈치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대부분의 공공기관에서는 상당수 직원들이 마스크 벗고 업무를 보고 있었다.
또 개강을 앞둔 일부 학교의 경우 마스크 착용 지침 문의가 쇄도하면서 가정통신문을 통해 관련 내용을 안내하기도 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견본품 사용을 금지했던 화장품 가게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자 이날부터 자유롭게 화장품을 사용해볼 수 있게 됐다.
원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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