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운전자 원동기 면허 보유했지만
면허 기준 웃도는 배기량 장착한 모델 몰아
학생 부모 측, 경찰 과잉 추적·단속이라며 반발
제주지역 고등학생들이 오토바이를 훔친 것도 모자라, 무면허 상태로 훔친 오토바이를 몰며 난폭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9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0시48분께 제주시 노형오거리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탄 학생들이 폭죽을 터트리고, 신호를 위반하는 등 난폭운전을 하고 있다며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추격에 나섰고, 순찰차를 이용해 오토바이가 도주하지 못하게 막는 과정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고등학생 A군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동승자 B군은 현장에서 도주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에 붙잡혔다.
A군은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배기량 125cc 미만의 오토바이를 운전할 수 있는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사고가 난 오토바이는 배기량이 300cc인 것으로 파악됐다. 무면허 상태로 오토바이를 운전한 것이다.
심지어 경찰 조사에서 학생들이 제주시 애월읍 모처에 있던 오토바이를 훔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 1명이 입원 중인 상태여서 제대로 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라며 “조만간 이들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학생 부모 측은 경찰의 과잉 추적, 과잉 단속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유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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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오토바이 타고 폭죽 쏘며 무면허 난폭운전…철없는 10대들 - 제주일보
제주지역 고등학생들이 오토바이를 훔친 것도 모자라, 무면허 상태로 훔친 오토바이를 몰며 난폭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9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0시48분께 제주시 노형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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