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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오영훈 ‘유보’, 허향진 ‘찬성’, 박찬식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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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2022. 5. 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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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제주언론4사 제주도지사 후보에게 묻는다] ① 제주 제2공항과 제주4·3
오 “갈등 해결이 최우선…공항 인프라 확충 필요, 도민 이익 최우선, 도민 결정 3개 원칙”
허 “윤석열 당선인 공약 이어받아 조속히 추진…이해관계자 협의체 구성 지역민 지원 확대”
박 “사업 백지화, 제주 필요한 공항인프라 확충 부합 대안 모색…성산물류도시 공약 제시”
제주4·3 완전한 해결 오·박 “정의로운 해결” 허 “공동체 아품 치유”…해법은 다양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 언론4사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도민과 유권자 중심의 정책선거로 치러지기 위해 선거보도자문단을 구성하고, ‘7대 어젠다’를 선정했다. 본지는 7대 아젠다에 대한 제주도지사 후보들의 입장과 해법을 비교·분석하는 기획을 4회에 거쳐 보도한다.[편집자 주]

 

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 무소속 박찬식 후보.

서귀포시 성산읍에 추진되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 후보들은 ‘유보’, ‘조속 추진’, ‘백지화’ 등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다.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에 대해서는 ‘정의로운 해결’과 ‘지역공동체의 아픔 치유’ 등의 해법을 제시했다.

▲제주 제2공항 갈등 해법

성산읍 제주 제2공항 추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찬반 입장보다 갈등 해결이 최우선”이라며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 후보는 “현재 국토부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보완이 가능한지, 아니면 불가능한지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에 따라 구체적이고 정확한 해법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제2공항 갈등 해소와 관련 제주지역 공항 인프라 확충은 꼭 필요한 원칙, 제주와 도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원칙, 제주의 미래는 도민이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 등 3개 원칙을 제시하고, “도민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고 차기 정부와 초당적으로 협의하면서 풀어나가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는 “중앙정부에 건의해 추진되어온 국책사업이고, 문재인 정부의 주요 공약”이라며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을 이어받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허 후보는 “다만 조속한 추진이 밀어붙인다는 얘기는 아니다. 법과 제도, 절차를 거쳐 진행하되 좀 더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는 뜻”이라며 “새 정부가 출범하면 국토부와 협의해 정상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이어 “반대측 주민과 시민단체를 참여시켜 진솔하게 대화하고, 행정기구 내 소통을 확대하겠다”며 이주 보상대책, 생활대책, 환경대책을 마련하고, 이해관계자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민 지원체계를 갖춰가나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박찬식 후보는 “제2공항 사업을 백지화하고 제주에 필요한 공항인프라 확충 규모에 부합하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후보는 “제2공항 추진 여부는 더 이상 논란이 대상이 아니다. 수많은 토론을 거쳐 여론조사를 했고, 도민의 다수가 반대했으면 그것으로 끝난 것”이라며 “환경부도 세 차례난 보완을 거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반려해 성산 후보지가 환경적인 측면에서 공항 입지로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성산의 목소리는 공항을 꼭 지어 달라는 것이 아니다. 지역불균형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며 성산물류도시 공약을 제시했다.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에 대해 오 후보는 “완전한 해결을 사실상 어렵고, 정의로운 해결이 맞다고 본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 후보는 가족관계 실태조사가 마무리된 후 발 빠른 특별법 보완 입법을 비롯한 소외 없는 배·보상 추진, 추가 진상 규명을 통한 정명(正名), 미국의 책임 규명,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등을 약속했다.

허향진 후보는 4·3의 완전한 해결에 대해 “희생자와 유족이 요구하는 합리적 수준까지 지원하는 것을 포함해 지역공동체의 앞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허 후보는 새 정부와의 공조를 통한 보상금 확대 실현, 가족관계특례조상 신설, 고령 유족 요양시설 및 유족회 복지센터 설립, 4·3추모제 국가적 문화제 승력 등을 공약했다.

박찬식 후보는 “완전한 해결은 정치적인 용어다. 정의로운 해결이라는 표현을 선호한다. 그 핵심은 철저한 진상규명, 피해보상, 가해자에 대한 심판, 재발 방지를 위안 제도적·정치적 조건의 확립”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미국의 책임에 대한 규명이 미진하고, 4·3 이후 피해에 대한 조사가 온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강재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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